권고사직 거부 시 어떻게 되는가?

권고사직은 말이 사직을 권고하는 것이 사실상 강제적으로 직원을 내보내는 조치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이를 거부한다고 사안이 종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권고사직 거부 시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권고사직 거부가 어려운 이유

회사는 직원을 내보내기 위해 해고를 검토할 수 있지만 해고는 법적으로 제한되어 있고 엄격한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해고 대신 법적으로 제한되어 있지 않은 권고사직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고사직 또한 강제적인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권고사직은 거부하면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제대로 된 정보가 아닙니다.

 

물론 권고사직을 거부하고 계속해서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소수에 불과하고 회사는 직원들이 거부해도 추가적인 조치를 통해 회사를 나가게 만들려는 노력을 그치지 않습니다.

 

2. 권고사직 거부 시 회사가 취하는 조치들

권고사직 통보를 받은 직원이 이를 거부할 경우, 회사는 그 직원을 내보내기 위해 다양한 후속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 업무 성과 압박 : 근태 문제를 포함하여 업무 성과 부진 등을 이유로 압박하여 직원 스스로 나가게 만듭니다.
• 내부 감사 : 업무상 규정 위반 여부나 회삿돈 사용의 적정성 등을 문제 삼아 내부 삼사를 통해 사직을 압박합니다.
• 후배 직원 승진 : 회사 내 나이가 어린 후배 직원을 상사로 승진시켜 사퇴를 간접적으로 압박합니다.
• 보직 변경 : 지금까지 회사에서 맡아온 업무와 성격이 전혀 다른 업무를 하는 보직으로 변경 발령합니다.
• 업무 배제 : 업무는 회사 내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것인데 이러한 업무를 전혀 부여하지 않아 스스로 나가게 만듭니다. 
• 원거리 발령 : 현재 살고 있는 지역과 거리가 먼 지역에 발령을 내어 자진사퇴를 유도합니다.
• 사내 따돌림 : 회사 직원들로부터 고립된 상태로 왕따가 되게 하여 사직을 압박합니다.

과거에는 노골적으로 상기에 언급한 조치들을 시행하였지만, 최근 추세는 이러한 조치들이 사내 괴롭힘이나 부당해고조치에 해당되어 직원에 의해 고용노동부에 신고되거나 법적 대응으로 갈 수가 있어 회사는 최대한 법적 테두리 안에서 교묘하게 직원이 스스로 나가게 만드는 조치를 취합니다.

 

3. 권고사직 거부 후 현실적인 대안

실제 사례들을 살펴보면 권고사직 통보를 받은 이후 계속해서 사직을 거부하여 회사가 내보내려는 생각을 포기하여 계속 회사에 다니게 된 직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직원을 권고사직 대상으로 분류하였다는 것은 그 직원이 회사에 더 이상 필요 없다고 간주한 것이기에 내보내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여의치 않으면 승진이나 연봉 인상 등에 있어서 불이익을 주게 됩니다.

 

만일 회사가 권고사직 조치를 철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한다면 해당 직원은 불가피하게 싸움꾼이 되어 회사를 상대로 투쟁을 해야 합니다. 실제로 회사 안에서 목격한 사실인데, 권고사직을 통보받고 이를 거부한 직원이 오지로 발령을 받은 후 회사를 상대로 부당해고 소송을 진행하였고, 회사는 이에 적극 대응하여 2년 간의 소송 끝에 최종 해고 처리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권고사직을 통보받고 이를 거부하고 회사를 상대로 싸우더라도 적정한 시점에 회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것, 예를 들면 위로금을 많이 받거나 3개월 이상의 퇴직 유예기간을 받는 것 등을 최대한 수령하고 이직이나 재취업을 진행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4. 결론

요약하면 권고사직을 통보받은 후 이를 거부할 경우, 회사가 이를 수용하거나, 적정한 시점에 사직에 합의를 하거나, 최후의 수단으로 회사와 끝까지 싸우는 것 등 3가지 케이스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회사가 내보내려는 의사를 철회하는 경우가 드문 경우가 많으므로 회사의 요구를 거부하더라도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상으로 권고사직 거부 시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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